다음 로드뷰에서 어린 시절 살았던 집을 찾아봤는데
골목길까지 볼 수는 없어서 집 앞 큰길을 봤소.
확실한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그 집이 헐리고 그 자리에 새 건물이 들어선 것 같소.
그 집에 이사가기 전에 엄마랑 둘이서 집을 보러 가서
돌아오는 길에 50원짜리 뽑기를 하고 플라스틱 머리핀을 받았던 구멍가게와
같은 반이 된 적은 없었지만 같은 학교 같은 학년이었던 친구가 살던 맞은편 집과
인터넷에 사진을 올렸으면 부럽다는 댓글이 꽤 달렸음직한 정원이 있던 우리집이
다 헐리고 그 자리에 큰 건물 하나를 지은 것 같구려.
종이인형 신상이 나올 때마다 싹쓸이해왔던 장난감 가게와
거리에 즐비했던 크고 작은 서점과 헌책방과 문구점도
(도둑질할까봐 감시하는 팬시점 말고 종이냄새가 폴폴 나는 문구점 ㅠㅠ)
모두 없어진 건 알고 있었지만 집이 없어진 허전함과는 비교가 안되는구려.
시간이 흐를수록 가진 것은 없어지고 잃은 것만 늘어나는 듯 하오... ㅠㅠ


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