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0년 2월 16일 화요일

ⓘ카아이 유키 - 세계 따위는 한순간에 변한다ⓧ

 

 

세계 따위는 한순간에 변하고 말아

이 세상에 확실한 것 따위는 아무 것도 없어

'항상' 따위는 한순간에 끝나고 말아

그야말로 보잘것없는 동요(動搖) 하나만으로도.

꿈꿨어. 무너지기 전의 세계를

정신을 차리고 보니 멀어, 멀어, 너무 멀어

 

빛 따위는 한순간에 어둠으로 변해

앞면과 뒷면의 거리는 0이니까

맹세 따위는 한순간에 배신당해

그야말로 하잘것없는 이유 하나만으로도.

믿었어. 오염되기 전의 세계를

정신을 차리고 보니 멀어, 멀어, 너무 멀어

 

발 밑에 아무것도 없어

손바닥은 허공을 가르고

끝없이 떨어져내리는 내 몸

 

끝 간 데 없이 짙은 어둠

눈 앞조차 보이지 않고

영원히 마비된 듯 서있는 내 마음

 

세계 따위는 한순간에 변하고 말아

이 세상에 확실한 것 따위는 아무 것도 없어

마음 따위는 한순간에 죽고 말아

그야말로 시시한 말 한 마디만으로도.

떠올려. 구겨지기 전의 세계를

정신을 차리고 보니 멀어, 멀어, 너무 멀어

 

공기가 너무 무거워

더 이상 버틸 수가 없어서

짓눌려 찌그러지는 내 몸

 

주위는 적막한데 마음만 소란하고

시끄러워서 잠 못 이루네. 오늘도 또

 

발 밑에 아무것도 없어

손바닥은 허공을 가르고

끝없이 떨어져내리는 내 몸

 

끝 간 데 없이 짙은 어둠

눈 앞조차 보이지 않고

영원히 마비된 듯 서있는 내 마음

 

공기가 너무 무거워

더 이상 버틸 수가 없어서

짓눌려 찌그러지는 내 몸

 

주위는 적막한데 마음만 소란하고

시끄러워서 잠 못 이루네. 오늘도 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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